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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밤새 뉴스를 듣는다

아예 라디오를 켜 놓고 잠을 청했다.
자다 깨다.. 잠에서 깨면 라디오 뉴스를 들어 가면서 밤을 보냈다.

특파원 한 명 그 곳에서 소식 전해 주지 못하는 상황과
자국민 인질로 잡혀 있지만 직접 협상 못하는 상황과
그래서 우왕좌왕 혼선을 빚고 있는 뉴스 특보는 보고 들을 수록 답답하다.

아쉬울 것이 없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어찌 못하고 있는 테러집단인데
우리가 무슨 힘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낼 수 있을런지.

아침에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큰 녀석에게 한마디를 한다.
"봐라, 저 사람들 중에는 부모가 가지 말라고 했을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제발 부모가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말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거라.."

피살자..
가족들에게는 정말 죄스러운 말이지만
일반적인 시선이 아니라
종교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확실한 "순교"가 되겠다.

목회자로써
가족들은 인간적인 마음으로 잠시 애도하겠지만
눈물로 감사 기도드릴 그들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것이 과연 종교적으로 올바른 섬김인지 같이 생각해 본다.

나는..
내가 아는 주위 사람 어느 누구도 순교할 정도의 믿음 갖기를 원치 않으며
그들이 종교안에서 생활하지 말고
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신앙을 택했으면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면
직접 책임지셔야 할 일도 남겨 놓아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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