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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봄날이 지나간다. 해 바뀌고 벌써 넉달. 찬란한 봄 날이 지나간다. 그 기억들을 남겨 놓는다. 더보기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나무들 속살 보이는 이 계절이 너무 좋은데 가고 있네. 촌동네 가로등은 늘 정겹다. 어느 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또 다른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만난 겨울. 더보기
조계사 연등과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전시 중인 문고판 책들. 가끔 서울에 가면 조계사를 구경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고 있는 지 연등이 하늘을 덮고 있다. 저것이 다 돈이라고 생각하면 참 씁쓸해진다. 삼성동 봉은사 연등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는 법정 스님 무소유 문고판과 고등학생 시절 정말 열심히 읽었던 김찬삼님의 세계여행기. 지금 시절이었다면 나도 유투버 빠니보틀이 되지 않았을까. 당시에 해외 여행은 아무나 할 수 없었다. 더보기
롯데월드아쿠아리움, 서울전망대를 다녀왔다 관람 날짜가 임박한 티켓을 당근에서 구입했다.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 롯데월드아쿠아리움과 서울전망대를 찾아간다. 이 커다란 녀석들을 이 좁은 공간에 가둬 놓았구나. 그것을 구경하러 왔다는 생각을 하니 불편해졌다.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없으면 이렇게 갇혀 살지 않았을 것인데. 서둘러 나왔다. 서울전망대. 입구에서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까지 동선이 많이 길다. 주말에 사람들이 모여 들면 많이 힘들겠다 싶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면 동영상 잠깐 보여주고 화면이 올라가면서 이런 광경이 보여진다. 이 건물 주거 공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이겠지. 남산전망대와 높이와 입장료만 다르다. 전망대는 6층으로 되어 있고 올라가는 것은 에스컬레이터 내려 가는 것은 계단. 딱히 볼 것은 없었다. 제 돈 주.. 더보기
걸으면 보이는 것들. 가끔 일없이 서울을 찾는다. 남산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명동에서 남산 이태원 순천향병원 이 쪽이고 강남에서 남산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잠수교 경리단길 남산 명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 간다. 평일 이른 시간 명동성당 지하 쇼핑몰. 늘 지나가기만 했는데 붉은 벽돌로 지어진 실내가 마음에 들어 한 장 담아 왔다. 남산 3호 터널 입구에 가면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엘리베이터가 있다. '푸니쿨라' 생각이 났다. 걷다 우연히 만난 곳. 남산 길 걸다 보도 블럭 위에서 발견한 동판 로고. 이런 것이 있었네. 아래 옮겨온 글 : "약 1.7km의 국치길은, 남산예장공원–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한국통감관저 터–조선총독부 터–노기신사 터 –일제갑오역기념비 터–경성신사 터–한양공원비–조선신궁 터의 순서로.. 더보기
2022년, 지나가는 가을을 보면서. 주차해 놓고 서울 구경 다니기 좋았던 탄천 주차장이 변하고 있다. 서울 나들이 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진으로 남겨 놓는다. 용인 전대에버랜드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기흥역에서 인천가는 지하철을 타면 인천역까지 2시간 5분이 걸린다.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차이나타운이 있고 슬슬 걸어가면 신포국제시장이 있다. 가는 길 중간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거리에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100편의 소설 100편의 마음'이라는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책을 읽지는 않지만 책이 있는 공간은 지극히 사랑하는지라 잠시 구경을 한다. 유독 황순원선생님의 '소나기'가 있는 공간의 느낌이 강렬해서 한 장 담아 왔다. 양평에 있는 '황순원문학촌'이 생각났다. 왜 문학촌이 양평에 있는가 했는데 소설 글 중에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 더보기
이태원 참사 현장을 다녀 왔다. 슬픔의 현장을 다녀 왔다. 사람들이 게시글에 굥이라고 하는 정부가 시작되고 용산 국방부 앞에 검은 옷과 검은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청와대 앞 길을 걷는가 했다.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으로 가는 가을 길은 늘 이렇게 예쁜 곳이었다. 이 길을 지나가면 슬픔의 현장이 나온다. 길에 닭장차라고 불렀던 경찰차가 가득하다. 이태원역 1번 출입구. 답답해지는 순간이다. 이 많은 경찰들은 어디에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참사 현장. 이 좁은 골목길,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좁고 짧은 길이었다. 여기에서 150여명이 참변을 당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추모 현장에 놓여 있던 편지들. 참사 현장으로 가는 이면 도로. 경찰순찰차로 골목 양쪽 진입로만 막아 놓았어도 피할 수 있는 참사였는데.. 그 많은 신고.. 더보기
서울 나들이, 늘 다니는 곳만 가는 것 같다. 창덕궁 이 회화나무는 숙종 임금을 보았을 수도 있겠다. 2100년에도 2200년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오래 전 서울 하늘은 늘 이렇게 맑고 푸르렀는데.. 서촌에 있는 카페 궤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