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개 목걸이

이 멋진 녀석을 묶어 놓는다.

두 마리가 있고 한 녀석은 아빠, 다른 하나는 딸이라고 했다.

풀어 놓으면 위험한 동물임에는 틀림 없지만

하루 종일 저리 있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안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묶여 사는 개는 아무리 좋은 종이라고 해도

저 근처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만 못할 듯 싶다.


저 녀석들은 주인을 따라 돌아다니는 '견생'을 살고 있다.

주인을 보자면 아마도 평생을 저렇게 살아야 할 듯 싶은데..


종일 잔다.


집에 '흰둥이'는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 개인지를 알고 있을까?


사람 목에도 보이지 않는 목걸이가 있음을 가끔 느낀다.

내 목걸이는 어느 정도(?)의 것일런지..음..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녀석이 모두 떠난 자리  (0) 2013.12.15
음..  (0) 2013.12.05
김 미화의 "호미"  (0) 2013.11.22
요즘 매일 보는 풍경  (0) 2013.11.2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 201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