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으로 살기로 한 지난 한 달

결론 : 체중이 1.5kg 빠졌다. 운동은 전혀 없었고.
과정 :
달걀은 딱 한번 먹었는가 보다.
우유도 딱 한번 먹었는가 보다. (두유는 하루 200ml 정도 마셨다)
자판기 커피는 어쩔 수 없어 5잔 안 쪽으로 마셨고
셀프드립으로 원두커피 블랙으로 5잔 정도 마셨다.
시푸드 샐러드바를 한번 이용해서 두 접시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맥주는 2번 한 잔씩 마셨다.
밥은 대체로 현미로 먹었고 어쩔 수 없는 경우 백미를 먹었는데 절반 정도 될 듯 싶다.
고기는 당연 안 먹었고
생선은 3번-4번 (씨푸드 샐러드바 포함)  정도.
라면도 몇 번 먹었고 초코릿도 아주 조금씩 몇 번 먹었고
무설탕 사탕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먹었다.

다시 결론 :
엄청 힘들다
나처럼 대인관계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에도 이렇게 힘이 들었으니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추가로 힘든 것은
같은 것을 먹는 사람들과의 일상 생활이 아닌 경우 자칫 민폐(?)가 될 수 있다.
가족이라 해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라면 별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장점 :
역시 속이 편하다.

마지막 결론 :
비건은 아무래도 힘들겠고
생선 조금
우유는 안 먹어도 될 듯 싶고
달걀도 억지로 찾아 먹지 않아도 될 듯 싶고
분위기 봐서 라면도 슬쩍 먹어 보고..
이런 식생활까지는 가능하겠다.

이제 20년전 몸무게까지 2kg 남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