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는 길.
가는 길에 두물머리를 잠시 들렀다.
춥다.
으... 춥다.
춘천 유포리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소양감댐을 올라가 본다.
아주 오래 전 이 곳에서
배를 타고 인제를 거쳐 원통으로 자대 배치를 받아 갔지.
김세환의" 어느 날 오후"가 처량스럽게 들려오던 11월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시간을 돌려 이 자리에서 과거로 간다면
따블백 메고 가던 내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ㅎ
소양강 처녀상을 지날 즈음 눈이 내렸다.
가까이 가 보니 상당히 큰 동상이다.
총만 잡고 있었다면 저기 북쪽 전투하는 처자상으로 보일듯 했다.
돌아오는 길에 커피 한 잔.
유명한 "왈츠와 닥터만"
가장 비싼 커피를 주문해 맛을 보는데
내 입이 저렴한가 보구나.
집에서 내가 내려 마시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
내가 이 집 커피박물관 구경을 하고
커피 생활을 시작했지. ㅎ
비싼 커피라서 그런가
커피 잔도 비싸 보이네. 음..
여기서 나가는 골목길에
티브이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방영을 했던 수제비집이 있는데
4명이 11인분을 먹고 갔다 했다.
멋진 녀석들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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