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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컴퓨터 하드를 정리하고 있다

엊저녁 부터 파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것도 갖고 있으면 돈 된다고 생각했는지 어느 구석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르고
용도 역시 알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수도 없이 발견된다.
아주 아주 많이 있다.

마구 지운다. 파일 이름 낯설어도 지우고 아는 것도 지운다.
집안 청소한 것 처럼 어~~개운하네.

다 지우고 지워도 남겨 놓는 것들은
mp3 파일과 뮤직비디오 파일들..
영화 관련 동영상들은 받아 보고는 바로 지우는데
음악 파일들은..이건 못 지우겠다. ^^
갖고 있으면 정말이지 돈 될 것 같다.

사람도 가끔씩 이렇게 신체적으로 정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불필요한 살들도 delete 버튼으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정신적으로 피곤한 것들은 파티션 나눠서 format 해서 다시 사용했으면 좋겠다.

컴퓨터를 알고 부터 달라진 것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젊어서 그렇게 잘 쓴다고 소리를 듣던 글씨가 어지러워진 것 하고
한자를 한두자씩 기억에서 지우고 있다는 것 하고
사람 사는 세상도 format 기능이 있어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

그것은 마치 운전을 하다 내려 걸으면서 내 얼굴 좌우로 사이드 미러가 있어
뒤를 보려고 머리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있지도 않은 사이드 미러를 보려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자..좀 더 정리를 해 보자.
mp3 파일과 이미지 파일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 듣고 안 보는 파일들은 어여 솎아내자.
재미있는 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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