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이었던가?
광화문이 가득찼었다.
정확하게는 무교동쪽으로 기억을 한다.
지금 청계천이 시작하는 바로 그 곳.
월드컵 경기할 때 시청 앞에 붉은 악마 응원단 모였던 것처럼
서울 거리는 시위대로 가득했고
최루가스는 봄바람을 타고 신이났다.
무교동에 동아리 후원회가 있어
학교에서 134번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려 줄창 다니던 길이었는데
그 날은 많이 달랐다.
엄청난 인파에 놀라
후원회에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근처 어느 다방에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고 나와서 즉시(?) 헤어지기로 했다.
얼쩡거리다 잡혀가는 것은 일도 아닌 시절이었던터라
현명한 판단이었지.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청량리 로타리에 전경 버스 한대 세워 놓고
대학생으로 보이면 그냥 버스에 태웠던 시절이다.
나도 걸려 바로 버스 타려는 순간
거리 주차 단속 알바를 했던 경찰서 순경아저씨가
이 학생은 아는 학생이니까 놓아 주라고 해서
풀려났던 아무튼 그런 시절이었다.
아 이건 내가 제대하고 일이니까 83년 상황이겠네.
이 시절에..
가까이 하고 싶었던 여자 후배와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5.18일 다음 다음 날엔가 결국 휴학계를 내고 말았다.
그냥 군대나 가려고 했던 것이지.
9월에 입대를 해 보니
이 즈음 휴학계 내고 입대한 학생들은
문제 있는 그룹으로 분류를 하더구만.
그래서 논산 군번이 강원도 원통으로 배치를 받았나? ㅡ.ㅡ
광주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
티브이는 방송사 불타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 곳 사람들은 모두 폭도라고 했으니까.
휴학계를 낸 학생이나 재학생이나 학교 안 가는 것은 같았다.
학교 운동장에는 공수부대가 텐트치고 야영을 했고
교문에는 경계 근무를 섰었지.
그래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
천지다방, 그린하우스, 교차로..
아니..그 시절 젊음이 그리운 것이겠지. ^^
* 오래된 일이라 날짜와 상황에 대한 착오가 있을 수 있슴.
광화문이 가득찼었다.
정확하게는 무교동쪽으로 기억을 한다.
지금 청계천이 시작하는 바로 그 곳.
월드컵 경기할 때 시청 앞에 붉은 악마 응원단 모였던 것처럼
서울 거리는 시위대로 가득했고
최루가스는 봄바람을 타고 신이났다.
무교동에 동아리 후원회가 있어
학교에서 134번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려 줄창 다니던 길이었는데
그 날은 많이 달랐다.
엄청난 인파에 놀라
후원회에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근처 어느 다방에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고 나와서 즉시(?) 헤어지기로 했다.
얼쩡거리다 잡혀가는 것은 일도 아닌 시절이었던터라
현명한 판단이었지.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청량리 로타리에 전경 버스 한대 세워 놓고
대학생으로 보이면 그냥 버스에 태웠던 시절이다.
나도 걸려 바로 버스 타려는 순간
거리 주차 단속 알바를 했던 경찰서 순경아저씨가
이 학생은 아는 학생이니까 놓아 주라고 해서
풀려났던 아무튼 그런 시절이었다.
아 이건 내가 제대하고 일이니까 83년 상황이겠네.
이 시절에..
가까이 하고 싶었던 여자 후배와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5.18일 다음 다음 날엔가 결국 휴학계를 내고 말았다.
그냥 군대나 가려고 했던 것이지.
9월에 입대를 해 보니
이 즈음 휴학계 내고 입대한 학생들은
문제 있는 그룹으로 분류를 하더구만.
그래서 논산 군번이 강원도 원통으로 배치를 받았나? ㅡ.ㅡ
광주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
티브이는 방송사 불타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 곳 사람들은 모두 폭도라고 했으니까.
휴학계를 낸 학생이나 재학생이나 학교 안 가는 것은 같았다.
학교 운동장에는 공수부대가 텐트치고 야영을 했고
교문에는 경계 근무를 섰었지.
그래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
천지다방, 그린하우스, 교차로..
아니..그 시절 젊음이 그리운 것이겠지. ^^
* 오래된 일이라 날짜와 상황에 대한 착오가 있을 수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