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전날 착불로 택배가 온 것을
큰녀석이 돈이 없다고 돌려 보냈단다..
음..융통성 없는 녀석 같으니라구.
새로 구입한 nex-5가 들어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우체국을 찾아간다.
운동삼아 걷기로 했는데
거리는 9km 정도.
사람이 아닌 쥐형상을 하신 나랏님 삽질 결과로
경안천도 이렇게 변해 버렸다.
사람 손 가서 사람들 지나 다니면 관리가 필요한 것인데
이미 패이고 깎이고 쓰레기들 버려지고
돈 달라는 곳이 군데 군데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이 길을 따라 걸어가 보니
출발한 지 2시간 되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
물건 찾아 돌아오는데
배가 고파 대중교통을 이용. ㅎㅎ
휴대폰 카메라로 남겨 놓았다.
허접한 똑딱이보다 더 볼만한 것 같네.
자꾸 걷고 싶다.
생각 같아서는 해안선 따라 일주를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될 만큼 속이 편치 못하다.
곳간에 곡식 가득 채워 놓아야 속이 편할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