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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악과 클래식

가만 생각해 보니
태어나서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우리 음악(국악)을 배워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는 물론 가르쳐주지 않았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모짜르트을 알고 베토벤을 알지만
우리 조상들의 음악은...모른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학습되지 않았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해야할까?

허..나이들수록 무엇인가 잘못되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네.

나는 이 땅에서 태어난 토종 한국사람이지만
옷은 서양옷을 입었고
먹는 것은 퓨전이며
사는 집도 서양집이다.
듣는 것도 양음악이고..
낳아 놓은 아이들은 밥대신 피자와 햄버거를 더 좋아한다.
종교는 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신을 섬기며
이 나라 물건이 아닌 온갖 물건들을 갖고 생활을 한다.

나이가 좀 더 들면 개량 한복이라도 한복을 입고 다닐테다.
한복에는 고무신이 제격이겠지?
머리는 속알머리 없어져도 남은 녀석들은 길러서 뒤로 묶고
티브이에 나오는 도사처럼 하고 다닐테다.ㅎㅎ

가까운 곳에서 강좌나 강습이 있다면
배워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창하는 법과 우리 악기 하나 다루는 법.
이렇게 나이들어야 조선 사람이 되는 모양이다.
어디..국악 관련 mp3를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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