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만 찾아 다니다 스님 되는 것은 아니겠지.
출가해도 받아줄 나이는 이미 지났다만.
유난히 맑은 날
북한산을 찾았다.
구파발역에서 내려
도대체 여기가 어디였었는지 모를
아파트 단지 길을 슬슬 걸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여기가 어디였는가 물어보니.. 웃기만 한다. ㅎ
도로 표지판을 보니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진관사 가는 길로 들어섰다.
경내 들어가면서 보이는 수능합격 100일 기도 현수막
불교 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이 때 되면 모두 같은 기도를 한다.
제 자식 합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속인들의 마음이나
종교는 저리하면 안되는데.
대학가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더 옳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 본다.
진관사에는 골프장 카트가 있다.
스님들이 저 녀석들을 타고 다닌다.
많이 낯설다.
갖고간 mf28-85 렌즈로 담아본 것
진관사 경내
스마트폰으로 담은 파노라마사진.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하고
잠시 앉아 요즘말로 힐링을 한다.
여기는 옆동네에 있는 삼천사 경내.
빈 속에 등산을 조금 했더니 기운이 없어 빠르게 둘러 보고 나왔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다람쥐 한 마리.
한 컷 담아가라고 잠시 기다려준다. ^^
* 구파발 역에서 내려 한 이십여분 걸어가면 진관사에 갈 수 있다.
* 가는 길에 한옥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 시범주택을 구경할 수 있다
평당 건축비 1,000만원, 평 당 택지 가격 700만원 정도
나무 향기 가득한 대지 100평, 건물 50평이 12억. 음..
* 삼천사는 등산을 조금 해야 한다.
* 삼천사에서 내려올 때에는 음식점 옆 길을 따라 내려오면 빠르고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