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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 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시골 촌동네라서 그런지
사는 곳 단지 안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
커다란 확성기를 차에 달고서.

아침에 맑고 고운 새소리가 그치고 나면
저녁까지 한 차량 나가면 다른 차량 들어오고 다시 들어오고

야채 사라는 소리에서 부터
방충망 설치하라는 소리
싱싱한 전복이 왔다는 소리
컴퓨터 노트북 카메라 산다는 소리 등등..
이 소리는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중간에 너무 시끄러우면
어쩔 수 없이 나가서 한마디 한다.

"아저씨, 집에 있는 사람들 생각도 좀 해 주셔야지
아저씨 가고나도 종일 다른 사람들이 들고 나는데"

어제는 한밤중에 어떤 집에서 다투는 소리에 놀라깼다.
자주 싸우는 집안이다.

오늘은 길에서 배드민트 치면서 내는 씩씩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
목소리나 작아야지.
부자가 교대로 씩씩거리고 있다.

아무래도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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