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원통 '천도리'
그 옛날 외박 나온 군인들에게 천국을 보여준 곳이
지금은 너무나 조용한 시골 동네가 되었다.
가는 길에 '서화'까지 들어가 보았는데 부대 이름이 바뀌었는지
내가 있던 곳을 찾지 못했다.
그나저나 천도리 처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지만 나는 천도리로 외박 나온 기억이 없다.
인제스피디움
모든 객실에서 서킷이 보인다.
시즌이 아니라 묵언 수행하는 스님들 계시는 사찰과 같지만
꽃피는 봄 오면 짧은 치마 처자들이 가득하겠지.
객실은 깨끗했다.
4명은 잘 수 있네.
백담사는 버스길이 막혀 걸어가야 하는데 자신은 없고
근처 만해마을이다.
여기도 숙박이 가능하단다.
파주 지지향 같은 분위기.
편백나무향 가득한 북카페.
왼쪽 창가 저 자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 집 내 방도 이러했으면..
폭설이 내린단다.
서둘러 돌아오는데 와 보니 여기는 멀쩡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