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현장을 다녀 왔다.
사람들이 게시글에 굥이라고 하는 정부가 시작되고
용산 국방부 앞에 검은 옷과 검은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청와대 앞 길을 걷는가 했다.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으로 가는 가을 길은 늘 이렇게 예쁜 곳이었다.
이 길을 지나가면 슬픔의 현장이 나온다.
길에 닭장차라고 불렀던 경찰차가 가득하다.
이태원역 1번 출입구.
답답해지는 순간이다.
이 많은 경찰들은 어디에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참사 현장.
이 좁은 골목길,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좁고 짧은 길이었다.
여기에서 150여명이 참변을 당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추모 현장에 놓여 있던 편지들.
참사 현장으로 가는 이면 도로.
경찰순찰차로 골목 양쪽 진입로만 막아 놓았어도 피할 수 있는 참사였는데..
그 많은 신고를 받고 왜 가만 있었는지..
생으로 국민들을 죽게 만든 정부의 끝은 늘 좋지 않았다.
세월호 300명 아이들 절반의 숫자가 이 곳에서 한 순간 목숨을 잃어야 했다.
핼로윈데이라는 국적 불명의 축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막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인간들이 나쁜 놈들이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으면 보이는 것들. (0) | 2022.11.25 |
---|---|
2022년, 지나가는 가을을 보면서. (0) | 2022.11.21 |
서울 나들이, 늘 다니는 곳만 가는 것 같다. (0) | 2022.09.20 |
모교를 다녀왔다. (0) | 2022.08.10 |
N서울타워, 남산전망대 (0) | 2022.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