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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식부페

해 바뀜을 시작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관련 육가공품들을 입에 대지 않고 사는 생활로
두 달을 채우고 있다.

혹시 풀만 파는 곳이 없을까해서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이런 곳을 발견했다.
분당에 있는 '살렘'이라는 음식점인데
젓갈 넣지 않은 김치에 현미 잡곡밥에 표고버섯 콩고기 탕수육에..
하다못해 찌게에 화학 조미료는 물론 멸치도 넣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와..나름 내 입에는 잘 맞았다.
이 정도라면..애써 고기 먹고 살 이유는 없을 듯 했다.
특히나 젓갈 넣지 않고 담근 김치맛은 김치하고만 밥을 먹어도 될만큼
먹을만 했다.
나는 젓갈이 들어간 김치를 먹지 않고
새우젓 한마리라도 들어간 김치는 입맛으로 확실히 구분을 해내기 때문에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믿고(?) 밖에서 김치를 먹어 보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가격은 일인당 12,000원
8~9천원 정도라면 딱 적당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직접 음식 장만해서 정성을 들인 것이라면
한끼 식사비로 후회는 없겠다.

그런데..
토요일 점심 시간에 사람이 너무 없었다.
풀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따라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조용하게 식사를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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