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호암미술관 구경을 갈까 집을 나섰다.
생각하기에
삼만육천지 주변 길에 주차를 한 후
잠시 돌아보면 되리라 싶었던 것인데
세상에나..
용인 내려와 살면서 에버랜드에 이렇게 차가 많이 있는 날을
보게 되다니.
에버랜드 올라가기 전 동네 골목길에 주차를 해 놓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진입로 양 쪽 길가는 이미 주차장이 되어 있었고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정문 주차장은 만차이니까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길 가 주차가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했더니
백련사 올라가는 길을 지나 그 아래 내리막길까지.
이 많은 사람들 도대체 집에 어떻게 가려고..ㅎㅎ
사람들 갈 곳이..참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
호암미술관 입구 가는 길에 만난 늘 말이 없으신 분.
나 역시 말없이 다녀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