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이 녀석을 보았다.
차를 돌리려고 하는 순간
이 녀석이 이 자리에 이렇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바라보는 저 눈빛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갑자기 일본 만화 영화가 생각이 났는데..
내게 말을 걸어 올 것 같다.
"아저씨, 다음 버스는 언제 오나요?"
아니면
"고양이 처음 보냐? 짜샤!!"
버스가 오면 진짜 올라탈 것 같은 이 녀석은
결국 나를 차에서 내리게 했고
가까이 가니 경계의 동작으로 내 걸음을 막았다.
크기는 작아도 나를 겁나게 하기에 충분한 동작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