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 년이 지나
기억 속 저 멀리 남아 있는 곳.
오리역-왕십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수유역-시내버스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40분.
산 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평일이라 한적한 길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횟 집 없는 바닷가와
음식점 없는 산 길을 이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날도 있을까?
산 속 생활에도 이런 기기들이 있어야만 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스님들도 필요할 것이고 신도들도 필요하겠지.
kt egg, 와이브로도 여기서는 사용이 가능했다.
도선사 대웅전 앞.
점심시간이라 절 음식 먹고 싶어 기웃거리다가
시주함에 시주하면 아무나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눈치보면서 2,000원을 넣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먹는다. ㅎㅎ
* 음식 맛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맛은 아니었다.
* 시주함에 시주하지 않고 먹어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
비누 없는 화장실
깔끔해 보이지 않는 식기 세척장
사람 넘치면 어떤 분위기일지.. 음..
이 많은 소원들이 다 이루어질 수 있을까?
연등 달지 않고 소원 비는 것과
연등 달고 소원 비는 것이
신이 보는 입장에서 동등하지 않을까?
연두색이라고 해야 하나
아직 어린 이 빛깔이 가장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