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수련회라는 것이

막내가 수련회를 다녀왔다.
오자마자 자기 시작해서는 해지고 진짜 자야할 시간까지 자려고 한다.

"뭐 했냐?" 물어 보았더니
"기합 받고 왔다" 하네.

기합이라..
군대갔던 것도 아니고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으로 놀이를 갔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합이라..

말을 잠깐 들어 보니 간단 병영 훈련 비슷했던 모양이다.

"선생님들은 뭐 하던?"
"놀지"

2박 3일 6만원인가 주고 기합을 받으러 갔다 왔다...음..

큰녀석이 거든다.
이렇게 하면 한 일주일 정도 군기가(?) 잡힌다고 한다.

점호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 해 준다.

"장교로 군대를 가면 점호를 하는 사람이 되고
사병으로 군대를 가면 점호를 받는 사람이 되는데
어떤 것이 좋을 것 같냐? " ^^

군대를 갔다 오고도
정신 재 무장을 위해서 병영 훈련을 다시 경험하는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정말이지 물 좋고 산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편하게 푹 쉬고 오는 과정을 생각할수 있는 여유가
우리 아이들 교육과정에는 없다는 말인가?
많이 멀었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  (0) 2007.05.12
단상  (2) 2007.05.11
산요 CA-6  (0) 2007.05.08
예수얼굴  (0) 2007.05.07
학교 가는 길  (0) 200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