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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떻게 모셔야 할까..

어려서는 절을 다녔고
군에서 제대를 하고 보니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로 집안 전체가 개신교로 개종을 해서
교회를 다니다가
'샘물교회사건' 이후로 발을 끊어 종교가 없는 상태인데

다른 사람 장례식에도
내 종교를 갖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종교로 예를 표하는 것이 옳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

돌아가실 때를 기준으로
아버지는 불교였고
어머니는 개신교였으니

제사를 모시기도 그렇고
개신교식으로 추도식을 하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일년에 두 번 명절이라는 것이
산 사람이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는 행사(?)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아직까지는 개신교 식을 선택했었지만
그럴 경우 종교적으로 아버지는 자리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 부터는 돌아가신 기일에
어머니는 개신교 식으로
아버지는 현대식  제사라고나 할까
우리 먹는 밥상에 밥 한 그릇 수저 한 벌 곁들이는 식으로 시도를 해 보는데

두 분 같이 모셔야 하는 명절에는 어중간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모셔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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