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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휴가

내일 하루 휴가다..
이십여일쯤 전에 계획을 했었지.

그런데 어긋났어.
어떻게 해야할까.
평소처럼 출근을 해서 일을 할까?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혼자 길을 떠나볼까?

"쇼생크 탈출" 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플레이어에 걸어 놓고 문을 잠그고 감상하던 그 장면에서의 앤디의 속내를
나는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진공청소기를 고쳐야 하는 일도 남아 있고
x10 mini pro 전원 버튼이 정상인지 확인을 해야 하는 일도 만들면 해야 하고
cgv 평일 무료 관람권이 한 장 남아 있을 걸..?

내일 비가 온다면..
높은 빌딩 옥상에서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고

서울에 간다면
회현동에서 인사동, 종로3가,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까지 걸어가겠지.

무슨 일을 해도 하루는 24시간이고
어떤 감정을 갖고 살아도 하루는 24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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