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이라 해서 춘천 바로 옆인가 했다.
춘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볼까 했는데
가보니 포천쪽이 가까운 화천이다.
그야말로 산 속이다.
말년 되어 여러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저 철문은 글 쓰신다고
방을 감방처럼 꾸며 스스로를 입감 시켜 놓았던 그 철문.
관람객은 나하고
대구에서 왔다는 중년의 여자분들.
선생님께서 특별 공연을 해 준다고 해서 따라가 보니
노래방 기계 반주로 직접 노래를 해 주시네.
나도 작은 체구인데 나보다 더 작아 보인다. ㅎ
어디서 이런 것 안 사는데 생전 처음 장식용으로 하나 사왔다.
갤러리샵에서 판매 13,000원.
그림도 글씨도 직접 그리고 쓰신다고 하는데
'존버'라고 써 놓은 캘리그라피 작품도 보인다.
일흔 넘으신 분의 젊은 감성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비트코인 투자하셨나? ㅎ
시간되면 일부러라도 찾아가 볼만한 곳.
이왕이면 일흔 넘으셨으니 생전에 가 뵙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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