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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정나기

해마다 같은 음식, 과식으로 오는 불쾌한 포만감 그리고 체중 증가.
금식을 해 볼까 생각을 했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니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고
장을 보면서 내 몫으로
굴과 두부와 샐러드용 채소를 담았다.
한 끼는 굴밥을 해 먹고 두부하고 채소에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해마다 되풀이 되었던 그 불쾌한 배부름이 가시지 않을까?

쉽지 않은 과정이지.
밖에서는 별난 사람으로
안에서는 까다로운 사람으로 다시 한번 낙인이 찍히는 과정이 될테니까.

반은 성공을 했네.
체중은 늘지 않았고 속도 나름 편했으니까.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일년에 두 번 이 날에는
집에서 기름 냄새를 풍기지 말고
절대로 집에서 이 날을 보내지 말고
내가 생전 좋아하던 곳으로 식구들 모두 여행을 가서 그 곳에서 명절을 보내고 와라.
그리고 기억해야 할 한 번은
내가 좋아하던 채소에 현미밥으로 아주 작은 상을 차려 나를 기억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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