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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굶기

라디오에서 들었다.
네끼를 굶고 일주일 동안 평소 먹는 것 절반만 먹으면 2kg 인가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네끼를 굶으면 우리 몸에서 지방을 연소시킨다나 어쩌나..

한번 해 보기로 한다.
자신의 키에서 둘째자리와
자신의 몸무게 첫째자리는 같은 숫자가 되면 안되는데
아직 같은 숫자라서 그거 한자리 낮춰 보려는데 아직 조금 남았거든.

어제 아침에 토스트 한조각 먹고 생각난김에 굶기로 했다.
마음먹고 굶기는 기억하건대 처음이라 내심 걱정이 되기는 했다.

물만 마셨다
화장실만 자주 간다. ㅡ.ㅡ
점심 시간이 지나고 손이 심심하고 입이 심심하네.
견딜만하다.

저녁이 되고 음..음식냄새가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한편 겁이 나서 미숫가루를 조금 타 마신다. 설탕 아주 조금 넣고.

그리고 자고 아침이 되었고..
아직 심각한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겠다.

이제 세끼를 굶었으니 점심 굶고 저녁 먹으면 되는 일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런 내용의 굶기는.. 없네.

포만감 보다는 허기짐이 몸에 편하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가끔 이렇게 굶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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