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걷기 좋은 계절.
봉은사의 가을을 들여다 본다.
오래된 소니 알파 100 바디에 구형 미놀타 35-70mm 렌즈인데
합해서 10만원도 안되는 녀석들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봉은사 대웅전 앞 마당이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늘을 가리던 구조물들이 없어지고 이제 하늘이 환하게 보인다.
'지시'와 '부리는 것'은 다른 것인데
마당에서 인부인지 직원인지 작업을 하는 것을 보니
절에서는 스님이 갑인 모양이다.
절에 중보러 온 것은 아니니..
봉은사에서 슬슬 걸어서 한남대교 건너
이태원까지 찾아간다.
걸어도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아주 좋은 가을 날이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
말은 지구촌 축제라고 하지만
지구촌 먹거리잔치, 파는 것은 모두 육류.
고기 안 먹는 나는 구경만 하다
이태원에 국수집이 있다 해서 찾아 가 보았다.
녹사평역 근처 이화국수(시)라는 곳.
좁은 골목길 끝에 있는 허름한 식당인데
칼국수 맛이 내 입에는 그만이다.
어디를 가나 사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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