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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림픽 중계 방송

이른 아침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트 1만미터 종목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여간해서는 운동경기 중계 방송을 안 보는데
프로야구, 농구..축구(월드컵 경기까지도)
아..육상은 가끔 본다.
-운동 경기 중에서 심판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종목이기 때문에-

메달과 메달의 색상과는 상관없이
스케이트를 좋아하고 잘타는(?) 내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그래서 이럴 때 가끔 보는 중계 방송이지만
유독 해설자의 격한 해설이 귀에 거슬릴 때가 있다.
특히 이번 제갈씨는 속된 말로 쩌는 해설을 들려준다.

sbs 단독 중계라 채널을 돌릴 수도 없는 꽉 막힌 상황에서
자신은 "즐겁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이 사람아, 그건 네 생각이고.."

중간에 툭 툭 던져 주는 짧은 한 마디에 시청자는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해설자가 흥분해서 날 뛰면 시청자는 감동을 강제 당하는 기분이 들거든.

메달에 환장해야 하는 올림픽이라면 이미 기본 정신을 많이 벗어나 있는 것이고
메달에 환장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그것 역시 슬픈 현실이겠다.

그리고 네 감정에 너무 충실한 해설자라면..
차라리 극단을 찾아 연극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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