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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요~~ 제법 탐스러운 눈이 내리고 있다. 촌동네에서 도시로 넘어가려면 아무튼 고개 하나는 넘어가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외출 준비는 마쳤는데... 그래도 이번 겨울 처음 보는 눈이라서 아주 반갑다. 더보기
덕수궁에서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풍경(風磬) 소리 날러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玉座) 위엔 여의주(如意珠) 희롱하는 쌍룡(雙龍)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 울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甃石)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리도 없었다.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 둘 곳은 바이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은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곡(呼哭)하리라. 봉황수(鳳凰愁) / 조지훈 고3때였었나보다 근대시를 수험용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줄줄 외우고 다닐 무렵 이 시를 많이 웅얼거렸었다. 지금도 "궁" 이라는 곳을 가게 되면 이 시를 생각해 낸다.. 더보기
이태원 이슬람 사원 - 덕수궁 어떻게 사진을 순서대로 정렬해 올려 놓으면 게시글은 역순으로 정리가 되어 자리를 잡는지.. 그래도 티스토리는 공짜니까 ㅎㅎ 외출하는 김에 서울로 방향을 잡았다. 오늘은 이태원 이슬람 사원을 들렀다가 덕수궁을 가볼까 한다. 덕수궁 정말 오랜만에 -아마도 수십년만에- 가 보는 것 같다. 입장료는 천원이고 14시부터 입구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한다. 다른 궁과 달리 구석 구석 많이 낡아 있다. 이태원 이슬람 사원을 찾아 들어가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는 것이었는데 초행길이라 알지 못해 근처 거주자 우선 주차 지역에 실례(?)를 하고 우선 사무실로 찾아간다. 구경 좀 해도 되겠냐는 말에 성전으로 직접 안내를 해 주신다. 혹시 지켜야 할 어떤 것이 있는가 물어 보았더니 특별한 것은 없고 주변을 사진 촬영해도 .. 더보기
이건 뭥미? 어제 삼청동 한옥마을 어느 집 대문 스님이 양복을 입은 것 같다. ㅎㅎ 더보기
펜탁스 k10d 바디세팅에 따른 변화 내츄럴 모드(아래)와 브라이트 모드(위)에서의 차이 더보기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2 더보기
토요일기 삼청동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어느 주차장 담벼락 대학로 뒷골목 어느 집 이름 모를 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농구골대 이화동에서 대학로 내려가는 어느 골목에 있는 집 삼청동 올라가는 길 어느 계단 명동 픽스딕스 구경 가는 길에 공연중인 어느 일본 가수들 그리고 엄청 밀렸던 서울 시내 도로들과 힘들었을 새다리... ㅎㅎ 더보기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구서울역사에서 열린다는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감상을 하러 간 것이라기 보다는 사라져 가는 역사의 유물을 담기 위해서 찾아가 본다.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막차를 탔다 싶었는데 정작 가서 보니 2월1일까지 연장 전시.... 입장료 8천원 당일날 나가고 들어옴이 무제한이라고 한다. 입구 사진벽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붙여 놓은 작품들. 가까이서 찍은 사진벽 2층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낡은 건물 구석 구석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감상은 하지 않고 이런 것을 찍고 있었다. 그래도 한때는 대한민국 중앙역이 아니었던가.. 2층 전시실 입구 전시된 사진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사진 어떻게 연출을 했는지 많이 궁금하기도 했다. 저것은 어떤 건물이고 각 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요일 밤의 모습이라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