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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늘상 그런 것이 아니라서..

늘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에 들어온 시간이 저녁 9시 30분
내일 아침 다시 나가야 할 시간은 새벽 5시 20분
그래서 일어나야 할 시간은 새벽 4시 30분

늘상 그런 것이 아니라서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

나이들어 잠을 설칠 때 레파토리는 대충 정해져 있는데
내 말년이 과연 어떠할 것이며
그것이 해피엔딩이 될 것인지 아닌지
이 나이 되도록 내가 해 놓은 것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내가 어떤 행태(?)를 갖게 될런지...
그리고 사사로운 잡생각들
그 중에는 치기어린 여린 생각도 섞여 있고.

자는둥 마는둥 두어시간이 지났는가보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집을 나섰다.
내일까지 같은 날이 될텐데
오늘 저녁은 단잠을 잘 수 있으려나..

지난 밤 뒤척이며 머리 속으로 적어 놓은 메모는
아무래도 머리 밖으로 날아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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