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카메라 챙겨 들고 나간다.
방향이 양평 쪽이라 한번 가 봐야겠다 했던
소나기 마을을 찾아간다.
이 곳에 "황순원문학촌"이 생긴 것은
"소년은 공연히 열적어, 책보를 집어던지고는
외양간으로가, 쇠잔등을 한 번 철썩 갈겼다.
쇠파리라도 잡는 체.개울물은 날로 여물어 갔다.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
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 보였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
거기 가서는 조그마한 가겟방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주머니 속 호두알을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는 수없이 갈꽃을 휘어 꺾고 있었다."
이것 때문이란다.음..
입구
입장료는 2,000원
여기에서 소나기를 아주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았다.
"소녀의 흰 얼굴이, 분홍 스웨터가, 남색 스커트가, 안고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 된다.
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
그림이 그려진다. 소년의 설레이는 감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ㅎㅎ
원주에 있는 "박경리문학관"이 생각났다.
양평 이 곳이 조금 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
근처 "문호리리버마켓"
사람 많은 곳에서는 셔터 누르는 것이 쉽지 않다.
사람 많고, 사람 많은 곳에는 먹거리도 많고..
인근에 있는 카페
그리고 앵벌이도 가끔 한다는 "만득이"
돌아다니면서 동네 처자 개들에게 축복을 내려
수술을 시켰단다.
그래서 지금은 고자라네. ㅎㅎ
식사는 "무너미밥상"이라는 곳이 조용했다.
네비로는 "무너미까페"로 검색이 된다.
만득이가 사는 카페는 "엔로제"
테이블에서 직접 드립을 해 주는 곳.
연휴로 손님 많지 않아 리필까지 드립으로 서비스를 받았다.
경관 좋고 만득이는 아주 착한 녀석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