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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씨와 최씨 이야기

안씨는 돈 때문에 사는 것을 포기했다.
최씨는..악플 때문이었다고 상황을 몰고 간다.

안씨에게 돈을 대신할 악플이 있었다면
인터넷 모든 게시판 모든 글이 자신에 대한 악플이라 해도 행복했으리라.

최씨는 돈이 있었고
안씨는 나름 악플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씨와 안씨가 악플과 돈을 맞 바꾸었다면 둘이 모두 살아 남았을까?

배고픈 사람에게는 악플보다는 밥이 먼저 보이겠지.
먹고 살기 바쁜 사람에게 악플이라는 것은 차라리 사치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악플이 자식 둘을 남기고 사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믿는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대한민국.
그것을 빌미로 법을 만들자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나라 대한민국.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살아 생전 모든 행동을 "천사표"라고 할 수 있을까?

연예인들이 그래 악플로 자살을 했다고 하자.
그 중에 어느 하나 자식 남겨 놓고 세상 포기한 연예인이 누구였는지 기억해 보자.

사람이..다른 것도 아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 둘을 남겨 놓고
단지 악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아닐까?

사채 관련 루머?
이미 유포자 신병 확보해 놓았지.
아니라면 반증할 온갖 여력 다 갖추어져 있지.
다른 악플 유포자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지...

만약에 정말 만약에..술 마시고 충동적으로 장난처럼 생을 마감했다면..
그것도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처럼 큰 죄는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다.

기독교..한국개신교에서 자살은 신에 대한 가장 큰 죄악일테니까.

안씨의 절망감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씨의 그것은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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