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교를 다녀왔다. 교차로, 그린하우스, 천지다방, 동굴다방.. 여기가 내가 다녔던 학교인가 싶었다. 녹원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저 건물이 들어선 것 같다. 건물들과 조형물들은 그대로 있었고 분위기는 잘 관리된 리조트 같이 깨끗하다. 본관 저 잔디밭에 앉아 기타를 치던 시절이었다. 저 아래 테니스코트가 4면이 있었고 햇살 좋은 날 하얀 반바지 하얀 티셔츠를 입고 테니스 수업을 받았었다. 절반을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네. 흉물스럽다. 대운동장 광주항쟁 당시 공수부대원들이 주둔하던 곳이다. 내 친구들이 오후가 되면 공을 차던 곳이기도 하다. 커다란 건물이 들어서있다. 리조트에 온 것 같다. 크라운관이 보인다. 학생회관도 보인다. 건물들은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교 앞 빈점포를 임대해 작은 가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