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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나 홀로 배낭 여행을 떠난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7일간의 나홀로 배낭 여행 이야기다.

3일권은 10만원, 7일권은 11만원.

3일권은 일주일 동안 3일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고

7일권은 일주일을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둘 다 ktx는 두번 이용할 수 있다.

 

첫째날은 수원-부산 itx

둘째날은 부산-수원 ktx

셋째날은 광명-순천 ktx

넷째날은 순천-여수엑스포 무궁화, 여수엑스포-수원 itx

다섯째날은 수원-마산 itx

여섯째날은 마산-광주 무궁화, 광주-수원 itx

 

1박2일 여행하고 집에서 하루 쉬고 다시

1박2일 여행하는 일정을 잡았다.

수원역에서 출발을 한다.

 

첫날,

부산에 도착해서 범어사를 찾아간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도착한다.

평일이고 비도 제법 내려 조용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사찰 찾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자주 찾아 다닌다.

 

 

범어사에서 내려와 국제시장을 찾아 간다.

 '광복동김치국수' 라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는데

가격은 5,000원,

인터넷에 소개되는 맛집들은 다른 이들의 맛집이다.

 

비오는 날이라 팥빙수골목도 비어 있었고

이가네떡볶이집도 일찍 장사를 접고 있었다.

심심한 날이다.

 

 

어두워지기 전에 자갈치시장에서 버스를 타고 흰여울문화마을로 이동한다.

멀지 않은 곳이다.

 

 

부산을 몇 번 찾았지만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궂은 날 해안가 산책로에 해무가 멋지다.

쨍하고 맑은 날 보다 운치가 있다고 해야할까.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하는 곳을 지나 영도다리 근처까지

내처 걸었다.

근처 바닷가 아파트 전망이 끝내주겠다.. 습기도 끝내주겠다...

내가 여기 아파트에 살면 이렇게 걷기도 끝내줄까?

 

 

나홀로 배낭여행이라 가성비가 좋은 숙소를 찾는다.

부산역 옆에 있는 토쿄코인부산호텔, 트립닷컴에서 조식 포함 35,000원에 예약을 했다.

1인실이라 방은 작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고 깨끗하다.

무료 제공되는 아침 식사가 마음에 들었다.

게스트하우스 다인실 도미토리에서는 마음껏 할 수 없었던

빨래를 신나게 하고 잠을 청한다.

이런 곳에서의 하룻밤은 익숙하지 않아 불도 켜 놓고 티브이도 켜 놓고 잠을 청한다.

 

 

다음 날 해동용궁사.

바다가 보이는 경치 좋은 사찰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여기 저기 들려오는 중국말하며 분위기도 중국스럽고

관광용 사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집트 지명 같은 '오시리아역'에서 버스를 타면 세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에 있다.

날 좋은 날 걸어서 가도 되는 정도의 거리.

역까지 슬슬 걸어서 돌아오는 길 중간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있어 

잠시 구경하다 왔다.

 

 

해운대를 잠시 들렀다.

오래 전 내가 알던 해운대가 아닌,

이제 내가 있을 곳은 아니구나 싶어 서둘러 돌아 나온다.

 

이 날은 광복동팥빙수 골목에서 옛날식 빙수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5,000원.

집에서 얼음사다 해 먹을 수 있는 그런 빙수.

 

 

1박2일 일정이라 이 날은 집에 와서 하루 쉬고

다음 날 광명역에서 순천행 ktx를 타고 다시 내려간다.

그나 저나 딱히 갈 곳이 없다.

가고 싶은 곳이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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