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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주 신륵사

사찰을 가끔 찾고 있다.

먹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 곳일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찰은 입장료를 받는 곳이 제법 많다.

신륵사는 3천원 현금결제한다.

훅 하는 여름 날씨가 저 길을 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기도에는 돈이 필요하기도 하다.

포스트잇 같은 메모지 한 장에 5천원이라는데

종이값인지 기도를 할 수 있는 자격을 판매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늘 씁쓸하다.

 

신륵사 극락보전.

*우리나라의 사찰 건물 중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것이 극락보전(殿)이다.

이곳에는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의 다른 이름인가 보다 해서 찾아 보았는데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곳으로 사찰의 중심이 된다.*

 

얼마전 찾았던 안성 청룡사도 그렇고

여기 신륵사도 그렇고

청룡사는 대웅전 보수 공사를 크게 하고 있었고

신륵사도 여기 저기 공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저기 난간에 걸터 앉아서 매미 소리 들으면서 한동안 있는다.

자리하고 눕기도 하면 더없이 좋겠는데.

선비 책상에 노트북 펼쳐 놓고 음악도 들으면서 잠오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 먹고..

 

다른 사찰과 다르게 정자가 있다.

가로 7미터 세로 5미터 정도의 크기였는데

저 공간에 책상 놓고 잠자리 만들고 옷장 놓고.. 사방은 통유리로 창을 만들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나이들수록 여름 무더위가 점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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