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면 시간이 없어서
시간은 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서
시간도 있고 생각도 났는데 귀찮아서..
그러다 한번씩 생각도 나고 시간도 있어 나가 보는 문화의 날 서울나들이.
갖고 있던 카메라 대충 정리하고
오늘은 파나소닉 L1 이다.
서울 가는 길은 아무튼 멀다.
가끔 서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착하면.. 지친다. ㅎ
한복입은 사람들 입에서 중국말이 넘쳐나는 경복궁.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궁궐, 사찰, 폐허가 된 건물들..이런 곳인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 순간 이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생각이 나기 때문.
과거와 현재가 다중노출이 된다면 어떨까..?
경복궁에서 북촌 넘어가는 길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이런 물건들을 보면 참 반갑다..
회수권, 토큰..
신발 바닥에 송진을 바르고 달렸던 왕복달리기와
1000m 오래달리기용 신발.
이 신발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정말 얼마만에 보는 신발인가.. ㅎㅎ
수업 끝나고 양초로 광내던 교실 마루 바닥.
도대체 이런 것을 어디서 구해 왔을까..
옥수수빵 배급 받던 시절이 생각났다.
국민학교 1-2학년이었을텐데..
난로위에 있는 도시락들..
가운데가 좀 사는 집 아이들 도시락반찬.
저렇게 먹고도 행복했었던 시절도 있었어.
아이스께끼통까지..
여기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기억이 행복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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