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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吉祥寺를 다녀왔다

법정스님 입적하시고
"길상사" 라는 절 이름을 처음 들어 보았다.

그래, 한번 가 볼까..?

삼청동 길을 지나 삼청터널을 지나
조상의 음덕으로 하루 아침에 졸부가 된 그런 부자가 아닌
이 땅에 오리지날 부자들이 산다는
성북동을 찾았더니
길상사라는 절이 보였다.

평일 오후인데
경내에는 두런 두런 사람 소리 제법 소란하다.

강원도 원통에서도 2시간 더 들어가서 철책 근무 하는 군인들과
서울 인근 부대에서 근무를 하는 군인들도 이런 차이가 있을까?
이 정도면.. 스님 노릇도 할만 할 듯 싶었다. ^^

길상사 창건법회 날

"저는 죄 많은 여자입니다.
저는 불교를 잘 모릅니다만…
저기 보이는 저 팔각정은 여인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이었습니다.
저의 소원은 저곳에서 맑고 장엄한 범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입니다
"

이렇게 이야기했던 김영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법정스님 생각하고 가서는 길상화라는 여자를 상상해 본다.

날 풀려 봄 꽃 환하게 피기 시작하면
다시 찾아 둘러봄직 하다.
갑자기 머리 깎고 출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네.
물론 진심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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