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개가 나를 구경한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멈추어 섰더니 이렇게 쳐다 본다.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일까?
조금 더 가까이 가니까 한 녀석이 일어선다.
조금 더 가까이 가면 나머지 녀석들도 일어설텐데
짖는 소리에 주인이 나올 듯한 기색이라 그냥 참기로 했다.

내가 개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개가 나를 구경하고 있는 듯한 이 묘한 느낌. ㅎㅎ



개들이 살고 있는 이면도로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두 잎새.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녀석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0) 2009.12.17
아침  (0) 2009.12.16
병원에 가다  (0) 2009.12.11
넷북 아수스 1000ha  (0) 2009.12.09
청초 우거진 골에  (0)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