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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은사 생전예수재

연꽃 보러 갔는데 오늘은 스님들 목소리가 들린다.

"생전예수재 (사후()에 극락세계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살아 있을 때 지내는 재)"

어려서 불교 집안이었지만 이런 행사의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불교 방송 카메라도 바삐 움직이는 것을 보니 큰 행사인 듯 싶다.








사찰에서 보는 유색의 화려함.


옆에서 진행을 지켜 보는데 방법은 다르지만

역시 교회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헌금과 시주...

헌금함과 시주함..

사람들의 종교이기 때문이겠지.








어려서는 불교, 나이들어서는 기독교

더 나이든 이제는 자연의 선택.

종교보다 연꽃이 더 가깝구나..


연꽃을 보려면 서대문 봉원사도 좋지만

도심에 연꽃은 봉은사가 그만인 듯 싶다.


이 덥고 습한 여름 날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저리 아름다운, 신비로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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