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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리가 내렸다.

갑자기 날이 추워졌네.

날 좋을 때에는 반백수로 있다가

날 추워지니 다시 집을 나선다.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늦은 듯한 아침

길 가에 잠시 차를 세워 놓고 계절을 구경한다.





저기 누워 있는 누런 녀석들은 지난 여름 바람결에 춤추기 바쁜 녀석들이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우르르 몰려 다니는 폼이 이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햅쌀'이라는 이름으로 입을 즐겁게 해 준다.



고속도로변 대형광고판

저기 보이는 문을 열면 다른 세상이 나올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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