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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E324.110131.설특집 세시봉 콘서트 1부
검색해 보면 이런 제목을 갖고 있는 토렌트 파일이 있지.
어제 아주 가슴 시리게 감상을 했어.

집에 아이들은 이런 분위기라든가
이런 노래라든가 알지 못하겠지만
아마 30대 후반부터는 알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저 분들 노래 시작할 때 나는 초등학생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내 기억은 명동 '쉘부르'라는 곳에는 남아 있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전영이 "어디쯤 가고 있을까" 를 통기타를 치면서 부르고 있었을 때지.

저기 네 분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아닌 목소리는 조영남씨 그리고 김세환씨
윤형주씨의 목소리는 너무 미성이라 그런지 조금 거부감이 생기고
송창식씨의 목소리는 내게 너무 강해.

마지막 부분 양희은씨 나와서 아침이슬 같이 부를 때에는
눈물이 핑 돌더라고.
저 사람들 노래가 바로 내 젊은 시절이었기 때문인가봐.
시청하는 내 또래였다면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거야.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봐.
요즘 아이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를 부르면서 추억을 회상할까?
소녀시대에 환호하는 아이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
그 시절 같이 늙어가는 소녀시대가 나와서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감상에 젖을까?

내 젊은 시절에 저런 노래가 있었고 저런 가수들이 있었다는 것은 행복한 과거임에는 틀림이 없네.

집안 아직 조용할 때 2부를 봐야겠다.
혼자 감상하는 이 느낌은 백투더퓨처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일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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