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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태원 참사 현장을 다녀 왔다.

슬픔의 현장을 다녀 왔다.

사람들이 게시글에 굥이라고 하는 정부가 시작되고

용산 국방부 앞에 검은 옷과 검은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청와대 앞 길을 걷는가 했다.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으로 가는 가을 길은 늘 이렇게 예쁜 곳이었다.

이 길을 지나가면 슬픔의 현장이 나온다.

 

길에 닭장차라고 불렀던 경찰차가 가득하다.

 

 

이태원역 1번 출입구.

답답해지는 순간이다.

이 많은 경찰들은 어디에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참사 현장.

이 좁은 골목길,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좁고 짧은 길이었다.

여기에서 150여명이 참변을 당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추모 현장에 놓여 있던 편지들.

 

 

참사 현장으로 가는 이면 도로.

경찰순찰차로 골목 양쪽 진입로만 막아 놓았어도 피할 수 있는 참사였는데..

그 많은 신고를 받고 왜 가만 있었는지..

생으로 국민들을 죽게 만든 정부의 끝은 늘 좋지 않았다.

세월호 300명 아이들 절반의 숫자가 이 곳에서 한 순간 목숨을 잃어야 했다.

핼로윈데이라는 국적 불명의 축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막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인간들이 나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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