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시절이 수상해도 봄날은 가고 있다. 더보기
벚꽃길 빛을 등진 같은 세상 다른 모습. 이 길을 독차지 하다니. 더보기
오가는 길에 만나는 녀석. 마당이 있는 집이 있다면 저 녀석과 옆에 있는 작은 녀석들을 그대로 옮겨 심고 싶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 저 녀석은 여러번 모양을 바꾼다. 더보기
창 밖에서 봄을 본다. 저 꽃은 저 자리에서 내년에도 눈부시게 찬란하겠지. 벚꽃은 꽃잎이 바람에 떨어져 날릴 때 아름답다. 창 밖에서 봄을 본다. 더보기
여유 아침에 한 시간, 여유 있는 시간이 생겼다. 가볍게 걷는 시간이 되고 있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이 자유로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더보기
걷기 걷기를 시작했다. 어느 순간 뛰기는 시작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더보기
가운데 손가락 지난 주말 하남 스타필드 매장 한 곳에 들어가 보니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뉴스 듣는 것이 답답하고 온라인 게시판 글 읽는 것이 짜증이 난다.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 놓고 내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나 작년 여름부터 홧병에 걸릴 것 같은 이야기 거리의 주인공들 면전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싶다. 나는 친일에서 이어지고 독재에서 이어지는 정치하는 사람들을 아주 싫어한다. 내 친구 녀석들은 하나 같이 국민학생일 때 수류탄 던지기를 시켰던 사람들을 지지한다. 아름답고 지혜롭게 늙어 가는 것은 아무튼 힘든 일인 것 같다. 태극기 휘날리는 틀딱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다. 더보기
겨울에 눈 내리는 것이 신기하네. 지난 주말 오후 잠깐 겉옷을 벗어도 될 것 같았는데 이렇게 때늦은 눈을 보니 신기하다. 겨울을 그야말로 날로 먹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