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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불타는 금요일에 떠나는 1박 2일.동해시 묵호등대에서 시작한다. 이 동네에도사람들이 모여들고 펜션이 생겨나고 카페가 들어 오고..금요일에 이 정도라면 주말 저 골목길은 많이 시끄럽겠다. 저 전봇대는 없었으면 좋겠다. 정동진으로 가는 길오른쪽은 횟집들.쏟아지는 저 물들은 그 곳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정동진 모래시계 가는 길이런 장면 안 담아 놓아야 하는데 속물 근성으로 한 장면 남겨 놓았다. 숙소에서 일출을 본다.태어나서 처음 보는 일출일 것 같다. 아..이렇게 뜨는구나.이 장면 보려고 연말에 사람들이 동쪽을 찾는 모양이구나.정작 나는 별반 느낌이 없네. 속초에 가면 늘 아침 식사하는 '김영애 할머니집' 앞에서 보는 울산바위 그리고 늘 찾아 보는 동명항과 오늘의 모델 갈매기 많이 변해 버린 -아예 다 바뀌.. 더보기
박경리 문학공원 치악산 구룡사.주말이라 사찰 입구에 있는 주차장은 만차라고 하는구만.초입 주차장에서 한 삼십여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네. 목적이 이것이 아니고 넉넉한 시간이 아니라 차를 돌렸다.오가는 길가로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박경리문학공원에 있는 생가는 아니고 원주 사시는 동안 계시던 집욕심나는 마당그리고 저기 고양이 한 마리.여기는 시간이 남아 찾은 곳괜찮은 선택이었네. 집필 하시던 곳 같은데내부는 닫아 놓아 창 밖에서 구경한다. 이렇게 살려면 700평이 넘는 '토지'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더보기
봉은사 갈 때마다 하는 생각. 도심 속 이 사찰은 어떤 선견지명으로이 자리 지키게 되었는지.. 오래된 니콘 A70-210mm 직진식 렌즈를 들고 찾아간다.필카에 물려 쓰던 이 녀석은 무겁고 단단하고 저렴하다. 아직 어린 녀석이라 그런 지 사람이 가까이 가도 훌쩍 도망가지 않는다.새 이름은.. 모르지. ㅎ 여기 스님들께서는 경내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셨다.공사하는 것을 알기는 했었지만이렇게 쇠기둥 세우고 하늘 막아 놓을 줄은 짐작하지 못했다.그저 잠시이기를 바랄 뿐. 여기도 피해갈 수 없는 수능관련 내 아이 합격하게 해 주세요 법회.사교육도 모자라 신의 힘(?)까지 더해 주려 하다니.. 더보기
세빛 둥둥섬 지하철 3호선 8-1번 출구를 나와 잠수대교 방향으로세빛 둥둥섬을 일부러 찾아가 본다.과연 오세 훈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들었을까 해서. 평일이라 사람은 없어 조용하고음식 냄새가 바람따라 코를 자극한다. 저 cnn 카페 옆으로 음식점이 하나 있어 분위기 즐기려는 분들이 -아줌마로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아..여기들 있었구나. 밖에서는 안이 잘 안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어자칫 사람 없는 줄 알고 엄한 행동을 했다가는 바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음식점 하나카페 하나뷔페 식당 하나 이 나라에서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는 널려 있을 것이니저 곳이 새롭지 않을 것 같고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을 위한 장소로는 접근이 쉽지 않겠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도 그렇고서울시 신청사도 그렇고여기도 그렇고훈이는 유리로 .. 더보기
Io Ti Penso Amore 영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 "Io Ti Penso Amore"배우는 Andrea Deck노래는 Nicole Scherzinger어제 오늘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참.. 좋다. 더보기
서대문역사박물관 타이어 교환하러 나간 길에 서대문역사박물관을 다녀온다. 많은 이해 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서울 도심은 늘 소란하다.특히나 광화문 인근은 '鼠와 鷄'의 시대를 살면서 쉬는 날이 없는 듯 하다. 안타까운 세월호 유족들의 모습도 여전하고어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도 보신각 옆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집회 열리는 도로를 어떤 높으신 분인지 교통통제를 받으면서 폼나게 지나가고 계신다.혹시 '닥'인가? 서대문역사박물관.입구에서 보게 된 이것이 시멘트 구조물이었는 지를 처음 알았다.광화문 일부였다고 하네. 쌀집하는 친구가 있어나도 저 자전거를 타 본 기억이 있어. 요즘 신발보다 백배는 이뻐 보이는 신발.어쩜 저리 선이 고울 수 가 있을까 60년대 청계천.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인 것 같은데왜 나는 청계천에 대한 저런.. 더보기
운길산 수종사 용문 가는 길 운길산 수종사운길산역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경사는 제법 가파르고 중간쯤 오르다 보면 차 갖고 올라올 것을.. 하는 생각도 한번 하게 되지. 길은 한적하고 그늘도 지고 몸만 힘들지 않으면 즐길만하다. 고갯길이 시작되는 곳. 여기까지가 35분역시 수능 100일 기도 현수막이 걸려 있네. 다시 여기까지 올라오면 45분 정도.아주 아담한 경내. 여러 사람들이 잠시 힘들었던 산행을 이것으로 보상을 받는다 했다.시원하다. 수종사는이 곳 삼천헌에서 무료로 다도를 체험해 볼 수 있다.둘러봐서 빈 자리 있으면 들어가서 상에 놓여 있는 안내 책자를 보고 차를 내려 마시면 된다. 태어나서 처음, 제대로 갖추어진 다기들을 이용해서 차를 마셔 보았다.분위기 좋고 경치 좋고.. 그저 고마울 .. 더보기
북한산 진관산, 삼천사를 다녀왔다 사찰만 찾아 다니다 스님 되는 것은 아니겠지.출가해도 받아줄 나이는 이미 지났다만. 유난히 맑은 날북한산을 찾았다.구파발역에서 내려 도대체 여기가 어디였었는지 모를 아파트 단지 길을 슬슬 걸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여기가 어디였는가 물어보니.. 웃기만 한다. ㅎ 도로 표지판을 보니 옛날에 기자촌이라고 불리던 곳이 이곳인가 보다.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진관사 가는 길로 들어섰다. 경내 들어가면서 보이는 수능합격 100일 기도 현수막 불교 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이 때 되면 모두 같은 기도를 한다. 제 자식 합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속인들의 마음이나종교는 저리하면 안되는데. 대학가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더 옳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 본다. 진관사에는.. 더보기